서울, 7월1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7일 국제 외환시장에
서 나타난 달러화 약세 흐름을 따라 하락했다. 환율은 5.1원 하락한
1124.1원에 최종 거래됐다.
지난주 말 중국의 6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
다는 소식 등에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번 주 들어서는 약세로 방
향을 돌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 이벤트를 앞두고 참
가자들이 달러 강세 베팅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의회 증언에서 파월 의장이 '점진적' 금리 인상을 강조할 경우 달러
화 강세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동반 하락세
를 이끌었다. 어제 달러당 6.7위안 위에서 추가 상승이 막혔던 달러/
위안(CNH기준)은 오늘은 6.7위안 아래로 밀려났다.
위안화 환율은 7월 중 6.73위안대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이후로는 6.7위안을 중심으로 오르락내
리락을 반복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비슷한 움직임이다. 어제 달러/위안 환율을 따라
오르면서 1130.4원의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로는
반락하면서 이날 1120원대 초중반 레벨로 떨어졌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다들 수급을 서로 잘 모르다 보니
까 달러/위안 환율을 보고 거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은 달러/위안이 6.7 아래로 떨어지면서 롱 마인드가 약해졌다"고 말
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원화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들도 대부분 위안화
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간밤 해외 주식시장은 유
가 급락에 영향을 받아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한 바 있다.
시가 1128 고가 1128.3 저가 1122.9 종가 1124.
1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78억47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6억7300만 달러
매매기준율 7월18일자 1125.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393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