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29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은 2주 전 설정한 새 지침에 따라 4월부터 채권 매입 운용에 있어 개입을 덜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BOJ의 엄청난 존재감에 움직임이 중단된 시장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행보다.
새로운 접근방식은 31일 발표될 4월 채권 매입 운용 일정에서 명확해질 전망이다. 여기에는 BOJ가 수익률 변동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BOJ는 지금까지 수익률 변동 대응에 매우 꼼꼼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두 소식통들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지난 19일 BOJ는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목표치 0% 부근 50bp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4월 채권 매입 일정부터는 레인지가 아닌 각 만기물의 구체적인 매입액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BOJ는 레인지만 밝힘으로써 수익률 변동을 완만하게 하기 위해 자주 개입할 수 있었는데, 이제 시장 세력들이 움직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이같은 관행은 중단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면 시장은 BOJ가 각 만기물의 매입량을 예측할 수 있게되고, BOJ의 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나친 집중도 방지하게 된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