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12월21일 (로이터) -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온 스웨덴 경제는 2017년에도 주요 경쟁국가들에 비해 빠른 확장세를 보이겠지만 금리는 앞으로 2년 더 0% 아래 머물 것이라고 스웨덴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저금리와 강력한 국내 수요, 그리고 사상 최고 수준의 난민 유입에 따르는 정부의 추가 지출은 최근 몇년간 스웨덴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슨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평소 우리와 비교하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아주 강력한 입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스웨덴의 GDP가 올해 3.4% 성장한데 이어 내년에 2.4%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싱크탱크 NIER의 전망치와 거의 부합하는 수치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2016년 GDP 성장률을 3.3%, 2017년 성장률은 2.0%로 예상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기준금리가 2019년에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견고한 경제 흐름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은 극도로 느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50%로 낮췄고 2450억크로네(미화 261억달러)의 양적완화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뱅크는 21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