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본 노선 감소와 환율 상승에 여행객이 줄어들자 가격 할인에 이어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에어서울은 오는 10일부터 기내 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기내에서 영화 등을 서비스하는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CC)의 전유물이었다. 국내 LCC 중에선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서비스 이름은 ‘하늘위 영화관’(사진)이다. 에어서울 기내 좌석마다 설치돼 있는 개별 모니터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기내에 모니터를 설치했다”며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괌 등 중거리 노선에서 영화 시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항공사는 이달 1일부터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를 14종류로 다양화했다.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은 지난 6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제주항공 탑승객만을 위한 ‘JJ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인기 만화가이자 요리를 즐겨 하는 김풍 작가와 함께 기내식을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는 추가 요금을 받는 다른 LCC와 달리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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