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강력한 수출 검역 지표/대두박 강세에 상승...간밤 4개월 반래 고점 작성
* 소맥(밀)/옥수수는 취약한 수출 수요에 하락
* 美 비 예보도 소맥 선물에 부정적
시카고, 11월29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두 선물은 미국의 강력한 주간 수출 검역 데이터와 대두박 선물의 강세 등에 힙입어 약 1% 전진, 7일 연속 상승세를 견지했다.
대두 선물은 간밤에는 지난 7월19일 이후 4개월 반래 신고점(부셸당 10.65달러)을 작성하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간밤에 신고점을 작성한 뒤 투자자들이 추가 뉴스 부재에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이날 오전 공개된 견고한 수출 검역 데이터가 대두의 랠리를 재개시켰다고 강조했다.
미 농무부(USDA)는 대두의 주간 수출검역 물량이 209만1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 범위(180 ~ 210만톤) 최상단에 해당하는 준수한 내용이다.
이날 대두박 선물은 기술적 매수세와 '롱 대두박/숏 대두유' 스프레드로 1.5% 상승하며 대두 시장을 지지했다.
CBOT 소맥(밀)과 옥수수 선물은 미국의 부진한 수출 지표가 견고한 공급 우려를 더욱 키우며 동반 하락했다. USDA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소맥 수출검역 물량은 직전주의 43만4001톤에서 급감한 22만1985톤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32만5000톤 ~ 52만5000톤)를 크게 하회했다. 마찬가지로 옥수수 물량도 직전주(87만6000톤) 대비 감소한 80만967톤으로 시장 기대치(85만톤 ~ 105만톤)를 밑돌았다.
이 뿐 아니라 연질 적색 겨울밀 경작지인 미 델타 지역에 가뭄 우려를 완화시킬 비가 예보되며 소맥 선물이 낙폭을 1.5% 이상 확대하자 상방 영역에 있던 옥수수 선물에도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추가 부담을 안겼다. 이날 소맥 선물의 일중 저점(3.8875달러)은 1주 최저치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은 0.75센트, 0.21% 내린 부셸당 3.4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은 6.25센트, 1.58% 밀린 부셸당 3.895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월물은 10센트, 0.96% 오른 부셸당 10.56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