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월11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10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했다. 채권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금리 상승 수혜주인 은행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38% 내린 398.60으로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2% 하락한 1568.16에 장을 닫았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36% 내린 3609.83으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3% 상승한 7748.51을 기록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55% 내린 2만760.00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5% 하락한 5504.68으로 마감헀다. 독일 DAX지수는 0.78% 내린 1만3281.34를 기록했다.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 관료들이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이거나 보류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1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지난 10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축소 및 시한 연장을 발표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톡스600 은행지수는 2.1% 오르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보통 은행들의 매출과 순이익을 높인다.
영국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4.6% 상승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와 이탈리아 은행 인테사상파올로도 각각 5.1%, 4.6% 올랐다.
반면 유럽 제약업종과 유틸리티업종, 필수소비재업업종은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배당의 매력이 약해졌다.
스웨덴 통신사인 텔레2는 7.5% 내렸다. 텔레2는 스웨덴 케이블사업자 콤헴의 32억달러 규모 인수제안에 동의했다. 콤헴은 3.4% 올랐다.
통신업체 알티스는 7.2% 하락했다. 루이스캐피탈마켓츠는 알티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필리핀의 메트로 뱅크는 4.3% 올랐다. 씨티는 메트로 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영국 파생상품 트레이딩회사인 IG 그룹은 4.4% 떨어졌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차액정산거래(CFDs) 시장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버리는 2.2% 상승했다. 세인즈버리는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크리스마스 매출을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