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5일 (로이터) - 북한이 미국 중앙정보국장의 "북한 수뇌부 제거" 가능성 시사 발언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미국이 그럴 조짐을 보일 경우 핵무기로 미국의 심장부를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미국이 감히 우리 최고 수뇌부를 어찌해보려는 사소한 기미라도 보인다면 우리는 다지고 다져온 강위력한 핵 철퇴로 미국의 심장부를 무자비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주 "북한 정권을 (핵무기와) 분리해 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아마 북한 국민도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최고 수뇌부를 떼어놓고 자기의 운명에 대하여, 미래에 대하여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