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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부실채권 확대‧실기한 구조조정 과제로 남아… 실마리 찾아 수익 변동성 줄일 것"

입력: 2021- 01- 05- 오전 06:51
© Reuters.  "산은, 부실채권 확대‧실기한 구조조정 과제로 남아… 실마리 찾아 수익 변동성 줄일 것"

이동걸 산은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산은 과제로 △지원 영역 확장 △다양성 존중 △조직운영 효율 극대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동걸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부실화된 여신이 불어나고 실기(失期)한 구조조정이 과제로 남았다”면서 “차별화되지 않는 금융서비스 확장은 타 정책금융기관과의 역할 조정 이슈도 낳았다”고 밝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물류 산업 협약으로 첫발을 뗀 신산업 금융은 녹색 산업, 핀테크 산업, 스마트 시티 산업 등 새로운 융합 분야로 지원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며 “PF, 기업금융 등 관련 파트와의 협업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리스크는 금융의 관행을 바꿀 것”이라며 “국제적 보편성을 담은 새로운 규제에 대비해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은은 선제적 설비투자를 지원하며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글로벌기업의 신사업 추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충 등 공급망(Supply Chain)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켜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판 뉴딜 기업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넥스트라운드(NextRound), 넥스트라이즈(NextRise) 등 확립된 플랫폼 위에 정부와 각 기관의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올려 차세대 주인공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회의 장(場)을 더욱 활짝 열어가겠다”며 “기업금융 중심의 디지털 전환 고도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Scale-up) 촉진, 신산업 심사 활성화, 벤처캐피탈사 설립을 통한 실리콘밸리로의 진출 등은 산은이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판 뉴딜, 녹색금융 등 산은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은은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감내 가능한 리스크량을 산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을 비롯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 제고, 원격근무의 편의성 증대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수립한다.

이 회장은 “영업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구조조정 업무에서는 실마리를 찾아 수익의 변동성을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국내외 점포의 거점화, 지점 부대업무 축소,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원격근무의 편의성 증대,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위험감수)을 위한 감내 가능한 리스크량 산출, 적절한 휴식으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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