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쌀 때 더 사놨다가 환차익 노려볼까'…달러예금 800억弗 첫 돌파

입력: 2020- 11- 19- 오전 02:13
© Reuters.  '쌀 때 더 사놨다가 환차익 노려볼까'…달러예금 800억弗 첫 돌파
KS11
-

기업·가계가 보유한 달러예금 잔액이 처음 800억달러(약 88조5840억원)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가치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진 달러를 모으려는 수요가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환율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예금 증가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10월 말 국내 거주자의 달러예금 잔액은 803억2000만달러로 9월 말에 비해 68억5000만달러 늘었다. 8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잔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주자 달러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등이 은행에 맡긴 달러예금이다.

달러예금에 유로화·엔화·위안화예금 등까지 모두 합한 외화예금도 전달에 비해 78억7000만달러 늘어난 93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

달러 및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것은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란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해외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달러가 늘었다”며 “증권사들이 달러자금 운용을 늘린 영향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업 및 가계의 달러 보유 심리가 커진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통상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기업과 개인은 달러를 사거나 보유하던 달러를 비축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나중에 달러가치가 올랐을 때 팔면 환차익을 볼 수 있어서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1원93전으로 9월 평균(1177원65전)에 비해 35원72전 떨어졌다. 환율은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평균 1119원94전으로, 10월 평균 대비 21원99전 더 떨어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코스피, 이틀 만에 연고점 경신…원·달러 환율, 29개월來 최저

"쌀 때 더 사놓자"…달러예금 800억달러 첫 돌파 [김익환...

코로나에 자취 감춘 '5만원권'…왜죠?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종목 장세 예상"

코스피, 백신 기대에도 2540선 아래로…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원·달러 환율, 1100원대 하락 출발…백신 기대감 지속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