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24일 (로이터) - 구리와 아연 및 여타 금속가격들이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불확실한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금속가격을 압박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0.9% 하락한 톤당 7095달러에 마감됐다.
이 달 초 구리는 약 8% 상승했다. 지난 16일에는 7253달러까지 올라 한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구리재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초과 공급을 시사한 가운데 구리가격이 그 동안 펀더멘털을 오버슈팅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도 소폭 상승하며 금속가격을 압박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들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위험자산으로 돌아왔다.
LME에서 아연은 0.8% 내린 톤당 3503달러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선물거래소 창고의 아연 재고는 이번 주 12% 증가해 11만4887톤을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2.1% 하락한 톤당 2140달러로 장을 마쳤다. LME 창고에서 알루미늄 재고는 다시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재고는 지난 2주간 39% 증가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중국의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이 향후 몇 개월 간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니켈은 0.5% 내린 톤당 1만3765달러에 장을 닫았다. 납은 0.6% 하락한 톤당 2531달러를 기록했다.
주석은 0.4% 오른 톤당 2만1650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