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9%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가 이번주 최소 1000만~1500만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자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지난달 발표치(-0.1%)와 예상치(0.1%)를 상회했다. 하지만 미국의 10월 주택시장 지수는 38로 지난달 발표치(46)와 시장 예상치(44)를 크게 하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산업생산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택지표의 급격한 둔화로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천연가스가 온화한 날씨로 재고 증가 및 수요 감소 이슈가 부각되며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상품 선물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한 점도 하락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