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mbar Warrick
Investing.com – 목요일(11일)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7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하회해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폭 하락 기대가 높아지면서 최근 상승분은 거의 유지했다.
목요일 9:11 PM KST 기준 WTI유 선물은 0.6% 하락한 91.37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1% 하락한 96.91달러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WTI유가 1.1% 상승, 브렌트유가 0.5% 상승했었다.
수요일에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약화되었음을 확인한 이후 유가는 주간 저점보다 높이 상승했다.
미국 달러 지수는 CPI 발표 이후 하락했다. 9월 FOMC에서의 0.50%p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대부분 0.75%p 인상을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긴축정책 속도 조절은 미국 경제활동에 대한 일부 압박을 약화시키고, 이는 원유 수요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드루즈바(Druzhba) 송유관이 중단되면서 유럽의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져 유가는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대유럽 수출은 곧 재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요 국가에서의 수요 감소로 과잉 공급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수요일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치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나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8월 5일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545만 8천 배럴 증가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7만 3천 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그 이전 주에도 예상치보다 500만 배럴 정도 더 증가했다.
중국의 공장활동 약세, 저조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생산자물가지수 하락 역시 중국의 원유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목요일(1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산업계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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