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mbar Warrick
Investing.com – 월요일(8일) 아시아장 초반에 유가는 하락했다. 중국 소비 약세 신호가 나타나면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지난주의 하락세가 확대되었다.
월요일 9:04 AM KST 기준 WTI유 선물은 0.9% 하락한 88.19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6% 하락한 94.06달러를 기록했다. 두 원유 모두 지난 1월 말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미국 달러 강세 또한 월요일 유가를 압박했다. 경제 데이터에 따른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유지 기대도 더욱 높아졌다.
7월 중국 수입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추세를 강화시켰고, 유가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7월 중국 수입은 6월보다는 증가했고, 탄탄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제활동은 올해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로 인해 크게 꺾였다.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보다 낮은 49.0으로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이 둔화되는 추세에 이번 중국 데이터까지 더해져 지난주 유가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해 연준은 다음 FOMC에서도 강력한 금리인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원유 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연료 가격 상승이 올해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이유인 만큼, 유가의 추가적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제 시장은 미국, 중국,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발표에 주목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유가는 더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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