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C, 금요일 빈에서 회동
* OPEC 패널, 감산 연장 등 논의할 계획
* 국제 유가, 3분기 중 15% 이상 올라
* 美 원유 생산량, 허리케인 하비 이전 수준 회복
뉴욕, 9월22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좁은 박스권의 하락세를 견지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WTI와 브렌트유가 혼조세를 보여줬지만 투자자들이 감산에 합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금요일 회동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견지하며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번 회동에서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하루 180만배럴(bpd) 감산 합의 이행 기간을 연장하거나 추가 감산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내년 3월까지 감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많은 시장분석가들은 감산 합의 기간이 내년 말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감산 연장이 이뤄진다 해도 유가가 현 수준에서 상승할 경우 합의 이행에 대한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글로벌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유가는 지난 3개월간 15%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WTI 11월물은 14센트 0.28% 내린 배럴당 5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0.07달러~50.81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14센트, 0.25% 오른 배럴당 56.43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55.76달러~56.53달러.
11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5.88달러로 장을 끝내 전일 종가 5.60달러에서 확대됐다.
한편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주 하루 평균 951만배럴 수준을 보이며 허리케인 하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직전 주의 경우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878만배럴로 줄었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