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지난 6월16일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미 FOMC에 대해 시장이 비둘기파적 테이퍼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금 선물은 온스당 1850.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실물 ETF인 SPDR® Gold Shares (NYSE:GLD)는 10장 마감가 173.15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4.45%, 한 달간 5.63% 상승세를 그렸다.
코로나19 이전 트로이온스 당 20달러 밑에서 거래되던 은 선물 가격은 코로나 쇼크로 12달러 선이라는 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세를 지속하며 22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은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24.712달러에 마감했다. 은 현물에 투자하는 iShares Silver Trust ETF(NYSE:SLV)는 10일 마감가 22.87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4.86%, 한 달 사이 9.53% 상승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쓰여 경기 선행 지표로 인식되고 있는 닥터 코퍼(Dr.Copper)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SG 열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 5월 1만724달러가 역대 최고치 가격이었고 10월에도 1만652달러를 기록한바 있다.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는 지속적인 재고 감소세와 아직 끝나지 않은 공급 스퀴즈 속에서 톤당 9,478달러에 장을 종료했다. 여전히 9000달러 후반대를 지켜나가는 모습이다.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 LP (NYSE:CPER) ETF는 10일 마감가 26.25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20.8% 상승했다.
런던 주석 시장은 2월부터 극심한 공급난에 시달렸다. 특히 작년 한 해 2만2,400톤의 정련 주석을 생산한 말레이시아의 주석 제련업체 MSC Bhd(KL:MSCB)는 코로나19로 생산차질을 겪으며 공급난을 심화시켰다. 그러나 MSC는 코로나19 폐쇄 조치 및 용광로 고장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의 주석 생산자들은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다. 중국의 10월 주석 생산량은 전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누적 생산량은 올해들어 10개월 동안 15.1%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 9,800톤에 달하는 정제 주석 순수출국으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의 9월 1,107톤의 선적량은 네덜란드 291톤, 이탈리아 225톤, 루마니아 40톤으로 유럽의 물리적 공급망에서 벌어진 격차를 입증했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글로벌 주석 시장의 펀더멘탈은 2022년 이후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이며, 평균 가격은 2030년까지 3만5,500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10일 주석 선물 가격은 3만7,157.5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82.82%, 지난 1년간 103.05% 상승했다. 주석을 추종하는 JJT ETN (iPath Series B Bloomberg Tin Subindex Total Return)은 10일 마감가 110.53달러 기준으로 3달 사이 9.72%, 연초 대비 110.62%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하락세를 보이던 LME 거래소의 알루미늄 선물 은 10일장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알루미늄이 과매도 됐다는 견해를 밝히며 내년에 세계적인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환경 규제 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알루미늄이 약 150만톤 초과 수요 상태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10일 알루미늄 가격은 전장 대비 0.81% 상승한 톤당 2,577.25달러에 마감하며 연초 대비 30.2% 상승했다. 또한 8일 미국의 알루미늄 생산기업 알코아 (NYSE:AA)는 12년만에 호주에서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히며 연간 3만5000t의 알루미늄을 추가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알코아 주가는 10일 마감가 46.17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100.3%, 지난 1년간 195.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