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수요일(29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대와 다르게 증가한 미국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를 확인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31 PM KST 기준 1.47% 하락한 77.20달러, WTI유 선물은 1.53% 하락한 74.1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석유협회가 발표한 9월 24일 주간의 미 원유 재고는 412만 7천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베스팅닷컴이 준비한 예상치는 233만 3천 배럴 감소였고, 그 이전 주에는 610만 8천 배럴이 감소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늘 늦게 미 에너지정보국에서 발표할 원유 재고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에너지정보국 데이터에서도 재고 증가가 나타난다면 미 원유 재고는 8주래 처음으로 증가하게 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에너지 부족을 겪는 등 글로벌 원유 부족 상황에서 비롯된 최근 유가 랠리는 이번 원유 재고 깜짝 증가로 멈춰 섰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속에서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도 최근 유가 랠리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 상승은 잠시 멈췄지만 오버시 차이니스 뱅킹 코퍼레이션(Oversea-Chinese Banking Corp·)의 이코노미스트 호위 리(Howie Lee)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에 대한 지지 및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특히 미국 증시가 굉장히 불균형한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게 되면 브렌트유는 85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공화당이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향하려는 민주당의 움직임에 반대한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화요일에 미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미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미국은 국가부도를 맞이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재앙과 같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 모두 목요일에는 미 하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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