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6월23일 (로이터) - 중국 국유 통신사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600050.SS 이 약 100억달러를 증자할 계획인 가운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s)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및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텐센트(Tencent Holdings)가 차이나유니콤에 투자할 것이라고 다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에 대한 민간 자본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참여하게 됐다.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차이나유니콤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 한 명의 소식통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투자자 그룹을 이끌 계획인 반면, 중국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약 700억위안(미화 102억5000만달러)을 증자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다국적 보험사 AIA 그룹의 2010년 기업공개 이후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증자 계획이다.
이 중 약 500억위안은 신주를 발행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지분의 일부를 매각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