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금요일(20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상승하며 3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한 조치가 재개되면서 연료 수요 전망이 악화되어 주간 하락폭은 6%를 기록했다.
미 연준이 올해 내로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한다는 신호를 보내자 위험 성향이 감소한 가운데 미국 달러는 9개월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로 유가는 압박을 받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2:24 PM KST 기준 0.45% 상승한 66.75달러를 기록했다. 목요일에 2.6% 하락하여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했다. 목요일에 2.7% 하락했던 WTI유 선물도 0.58% 상승하여 63.87달러를 기록했다.
ANZ의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상황이 악화되어 이동이 줄었다”며 “이로 인해 2021년 하반기 아시아 지역의 원유 수요는 떨어질 것이며 다른 긍정적인 요인들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코로나 감염 ‘제로’를 위해 제한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항구를 계속 폐쇄하며 운송 및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의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에 들어간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를 축소했다.
한편, 미국 및 유럽의 여름 휴가철이 끝나감에 따라 휘발유 수요도 정점을 지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SPI자산관리(SPI Asset Management)의 스티븐 인즈(Stephen Innes) 총괄 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글로벌 수요에서 항공 부문이 가장 약한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국내 및 국내 여행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 위험이 있고 이는 2021년 하반기에는 원유에 대한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