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수요일 유가는 이틀간 하락세에서 회복되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였다.
그러나 이번의 유가 상승폭은 원유 쿼터에 대한 OPEC+ 산유국들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제한되었다. 또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대규모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를 키웠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WTI유 선물은 0.04% 상승하여 배럴당 72.97달러를 기록했다.
WTI유는 OPEC+ 내분으로 인해 2거래일 동안 5.5% 하락했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은 0.48% 하락한 74.01달러였다. 직전인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에는 5% 가까이 하락했다.
에너지정보국(EIA)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하락하여 총 4천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강력한 경제 회복 속에서 여름 연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정보국은 전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7월 2일 주간 원유 재고는 687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업계 애널리스트 예측치는 400만 배럴 감소였다.
원유 재고는 5월 17일 주간 이래 일주일 평균 580만 배럴씩 감소했다.
미국 정유회사들이 여름 예상 수요 충족을 위해 휘발유를 최대한으로 뽑아내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연속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정유회사들은 지난주 총 정제능력의 92.2%를 가동했으며 이는 팬데믹 출현 이전인 2019년 여름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610만 배럴 감소했다. 예측치는 180만 배럴 감소였다.
디젤 및 난방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60만 배럴 상승하여 에너지정보국 데이터에서는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단 15만 배럴 정도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주 초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갈등으로 OPEC+ 산유국들의 증산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 되자 급락했다. 그간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덕분에 팬데믹 시기 최저치인 배럴당 40달러에서 최근 7년간 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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