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2021년 5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 수요일 아침 아시아 지역 유가는 상승했다. 이란의 원유 공급 재개 가능성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는 미국 원유 재고량이 발표되면서 상쇄되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1:13 AM KST(2:13 AM GMT) 기준 0.10% 상승한 68.56달러, WTI유 선물 가격은 0.03% 상승한 66.06달러였다.
브렌트유, WTI유 모두 지난 세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21년 초부터 지금까지 원유 가격은 35% 이상 높아진 상태다. 투자자들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제재가 풀리고 미국의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료 수요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 조치가 다시 시행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화요일의 WTI유 6월물과 7월물 스프레드는 배럴당 20센트였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미국 휴가철을 앞두고 원유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내내 비엔나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이란간 간접 협상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2015년 핵 협상 타결이 재현되고 미국이 제재 조치를 해제한다면, 이란은 하루에 1-2백만 배럴의 원유를 글로벌 원유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인 알리 라비(Ali Rabiei)는 협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지만, 협상에 참여 중인 압바스 아락치(Abbas Araqchi) 이란 외무장관은 아직 협상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5월 21일 주간 원유 재고량에 대해 인베스팅닷컴은 127만 9천 배럴 감소로 예측했으나 미국석유협회에서 화요일에 발표한 실제 수치는 43만 9천 배럴 감소였다. 참고로 지난주인 5월 14일 주간에는 62만 배럴이 증가했다.
후지토미(Fujitomi)의 수석 애널리스트 카즈히코 사이토(Kazuhiko Sait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석유협회가 내놓은 데이터로 보면 괜찮은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란 협상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란이 글로벌 시장에 원유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그 영향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늘 늦게 미 에너지정보국에서 발표할 원유재고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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