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17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17일 오전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 고조에 달러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수출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3% 내린 18,278.1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중 기록한 저점 18,224.68은 지난해 11월28일 이래 최저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인근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6일 북한은 중국의 경고를 묵살하고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했다.
이에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에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자제하고 유엔 결의에 따르며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다이와 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이번 달 일본 기업들의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제조업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주들이 이날 오전 약세를 보였다. 토요타자동차와 마쯔다자동차가 각각 1%, 1.8% 하락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달러/엔 JPY= 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108.14엔까지 내려갔다.
* 원문기사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