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17일 (로이터) - 지난 10여년간 부진했던 백금이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수소업계 등의 수요 증가가 공급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때문이다.
수 년간 과잉공급과 수요 부진으로 고전했던 백금은 2008년 온스당 2,290달러에서 지난해 558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에서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백금도 반등해, 이달에만 20% 이상 상승하며 1,300달러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위드머 애널리스트는 "추가 상승이 있을 걸로 본다"면서 시장에 2023년부터 대규모 부족 사태가 나타날 것이며, 지속적인 공급 부족으로 급등한 팔라듐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팔라듐을 보라. (2001년부터) 10년간 베어마켓이다가 가격이 1500%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체들은 배기가스 정화장치에 연간 세계 백금 수요 약 800만온스의 40% 가량을 사용한다.
존슨 매티는 보고서에서 제조업체들이 수 년간 이 작업에 팔라듐과 로듐을 더 선호했지만, 이들 금속 가격이 높아지면서 다수가 백금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씨티의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업체들이 2022년 말쯤이면 팔라듐을 약 80만온스 덜 사용하고 백금을 80만온스 더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팔라듐 수요가 8% 줄어들고 백금 수요는 10%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존슨 매티는 중국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판매 증가로 올해에만 중장비에 대한 백금 사용이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휘발유와 디젤로부터의 전환으로 인해 백금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석연료의 대안은 수소인데, 백금은 차량, 기차 등에 이용되는 수소 및 연료 전지를 만드는 전기분해장치에도 사용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위드머는 연료 전지 차량의 백금 수요가 2030년이면 연 2-400만온스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포착해 미국 선물시장에서 백금 가격 상승 베팅을 늘리고 있고, 상장지수펀드(ETF)의 백금 보유량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공급 부족은 아직 몇 년 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최근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는 없을 지도 모른다.
코메르츠뱅크의 카스텐 프릿슈는 "지금 투기적 과잉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기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 원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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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