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접거나, 집어 삼키거나…실리 챙긴 젊은 오너들

입력: 2021- 02- 15- 오전 02:31
© Reuters.  접거나, 집어 삼키거나…실리 챙긴 젊은 오너들
005930
-

3·4세대 젊은 오너들이 경영의 최전선으로 등장하면서 국내 주요 그룹의 경영 방식이 대대적으로 바뀌고 있다. 회사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을 과감하게 접고, 회사에 도움이 된다면 수십 년 라이벌과도 흔쾌히 손을 잡는다. 경제계 관계자는 “굵직한 사업을 포기하거나 조(兆) 단위 인수합병(M&A) 등은 오너 외 경영자가 결정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며 “산업계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너의 리더십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오너들의 공통점은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한다는 점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에는 105층짜리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50~70층 건물을 2~3개 세워 비용을 줄이고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구광모 회장의 결단이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부회장은 화학 및 방산계열사를 각각 롯데와 한화에 넘겼다.

반대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한 투자는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약 1조원을 들여 미국 로봇기술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약 10조원에 인수했다. LG전자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총수 간 소통도 활발하다. 한동안 협업하지 않던 삼성과 현대차는 최근 눈에 띄게 가까워졌다. 대대적 협업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4대그룹 총수끼리 회동도 잦다. 창업주나 2세대 오너들 사이에서는 없던 문화다. 지난해 4대그룹 총수들은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 간 벽이 허물어지면서 서로 힘을 모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마천루 가고 실용의 시대 왔다' 정의선이 100...

"전기차로 日 잡는다"…현대차, 아이오닉5로 설욕전

"현대차는 이번에 깨달았을 것"…'악명높은' 애플의 비밀주의

SK 배터리 소송 패소…3조짜리 '조지아 공장' 어쩌나

LG, SK에 배터리 소송 최종 '승소'…남은 쟁점은?

'가상인간' 김래아와 가상 인터뷰 "실제 사람과 다를 것 없어"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