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우려가 이어지며 월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9:31 PM ET (2:31 AM GMT) 기준 0.39% 하락한 배럴당 $51.17에, WTI는 0.23% 하락한 $48.12에 거래되었다. 유가는 영국과 남아프리카에서 각각 코로나19의 변종인 B117이 발견되어 더 많은 국가들이 봉쇄령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10월 이래 첫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은 이미 두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으며, 중국은 영국으로의 출국을 금지했다. 미국 역시 크리스마스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조 3천억 달러의 코로나19 부양책 및 정부 예산안에 서명하며 연방 정부가 셧다운을 면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부양안은 지난주 상원과 하원 양쪽 모두의 지지를 받아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에 대한 지원금을 증액시켜야 한다며 서명을 거부했다.
추가 봉쇄령과 여행 제한에 따른 단기적인 수요 리스크가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무산시키면서 원유는 2020년을 하락세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OPEC+가 1월부터 진행할 예정인 일일 50만 배럴 규모의 증산 역시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른 비관적인 분위기는 선물 커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월초 최대 13센트의 백워데이션을 보였던 브렌트유 선물의 타임스프레드는 배럴당 6센트의 콘탱고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밤 바그다드 인근의 미국 대사관에서 일어난 로켓 피습 사태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란 측에서는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비잔 장가네 이란 에너지 장관은 월초, 2021년 산유량을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점진적인 증산에 나서겠다는 OPEC+의 계획과는 상충되는 입장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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