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07일 (로이터) - 구리가 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으로 하락했다.
구리는 전일 달러 하락으로 컴퓨터가 주도하는 펀드 매수세가 촉발되면서 2.8% 올랐다. 그러나 구리는 전일의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1.1% 내린 톤당 5884달러에 마감됐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23%나 상승했고 한때 작년 6월 이후 고점인 6045.50달러까지 전진했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분석가 캐롤라인 베인은 "우리는 구리 가격 상승세가 너무 멀리 나갔다고 생각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일부 이익 실현을 불가피하게 보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초금속들은 중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혜택을 받았으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르게 랠리를 펼쳤다. 일부에선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대 공약이 금속 수요를 지지할 것으로 베팅한다.
하지만 트럼프 공약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리고 미국의 수요가 크게 개선되더라도 전체 글로벌 소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요인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의 구리업체 카즈 미네랄스는 아크토가이 소재 신규 구리 프로젝트가 2017년 초에 예상 보다 낮은 가격에 다음 단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연은 장 초반 약세를 만회하고 1.2% 오른 톤당 2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연은 전일 3.7% 전진, 11월 14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아연은 올해 1월 1일 이후 거의 72%나 가격이 올라 LME 기초 금속 중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달 기록한 9년 고점 2985달러와 비교하면 8% 하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