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2월12일 (로이터) - 스위스국립은행(SNB)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토마스 조던 SNB 총재가 스위스 경제전문 잡지 빌란츠(Bilanz)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조던 총재는 유럽 시장의 동요로 인해 스위스프랑의 전통적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총재는 SNB가 금리를 한층 더 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SNB의 통화 정책은 스위스프랑의 가치를 떨어뜨릴 목표 하에 시행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SNB는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언제든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SNB는 지난해 초에 3년간 지속해온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의 최저환율제를 철회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 2014년 12월에는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의 매력도를 낮추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