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쌍용양회에 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은 물론 원가 절감과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까지 진행중"이라고 밝히며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세라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3%, 17.5% 증가한 4240억원, 84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내수 출하량은 8.1% 줄었지만 수출 물량은 34.3% 증가해 전체 출하량은 전년대비 -0.5% 하락으로 선방하는 등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2분기에도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폐열발전설비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과 유연탄 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시행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에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대형사업자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며 "먼지와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배출허용기준치를 높이는 것으로, 특히 질소산화물에 대해서는 부과금 제도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시멘트 출하 1백만톤 당 약 7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쌍용양회는 이미 지난해 연말 폐합성수지 재활용을 위한 828억원 규모의 CAPEX(Capital expeniture·설비 확장, 부동산 구입 등 미래를 위한 자본 투자) 계획을 밝히며 대비했다.
박 연구원은 "유연탄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연료비 절감과 함께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를 대응하기 위함으로, 본격적인 규제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수 있는 2021년부터 시설이 가동되면 타사와의 경쟁력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올해 시멘트 출하량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올해 연간 출하량이 전년대비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출하량 하락에 따른 이익률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쌍용양회, 시멘트 출하량 감소에도 안정적 실적 예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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