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 1위 브랜드인 ‘칸타타’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가 2007년 4월 ‘프리미엄급 원두 캔커피’로 출시한 칸타타는 지난해 12월까지 약 1조25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칸타타는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이다. 2014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뒤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960억원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캔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독보적 1위다.
칸타타는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다. 배전, 분쇄, 추출 등 과정에서 기존 커피 음료의 차별화한 ‘더블드립’ 방식을 썼다. 1차 상온추출, 2차 고온추출을 거치며 깊은 향과 맛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커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원두커피’라는 콘셉트로 에티오피아 모카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투스 등 세계 유명 산지의 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했다. 업계 최초로 온장고 보관이 가능한 275mL 용량의 NB(New Bottle)캔을 적용하기도 했다.
대표 제품은 더블드립식 커피인 프리미엄 라떼, 아메리카노, 카라멜 마키아토다. 롯데칠성음료는 2016년부터 신제품 ‘칸타타 콜드브루 블랙’, ‘칸타타 콜드브루 라떼’,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을 잇달아 내놓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칸타타 콜드브루 블랙’은 찬물 또는 상온의 물로 천천히 추출하는 콜드브루 제조 방식으로 커피의 쓴맛은 줄이고 풍미는 높인 제품이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는 500mL 대용량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커피 고형분 함량을 높여 더 깊고 진한 커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라벨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이중절취선을 넣어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에코절취선 라벨’도 특징이다. 지난해 4월에 선보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블랙은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6월 선보인 라떼 제품도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 개를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브랜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6월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2011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KLPGA 투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스타 탄생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 제품도 선보였다. 지난 1월 제주시 우도면의 카페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 땅콩크림라떼를 칸타타에 접목해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대표 메뉴를 제품화해 카페를 홍보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의 첫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패키지 제품도 화제다. 겨울철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고, 구스타프 클림트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담은 패키지 등도 출시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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