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올해 코스피 감익은 불가피하다며 저유가 환경을 통한 생산비 절감 효과로 개선이 기대된다고 24일 분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기대치(컨센서스)는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8000억원 줄어들며 감익이 예상된다"며 "다만 저유가 환경은 코스피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10% 하락에 따른 주요국 생산비 절감효과를 분석하면 우리나라는 생산비 절감효과가 0.76%포인트로 가장 높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연평균 유가 추이는 2016년 배럴당 평균 43.4달러까지 하락한 후 2017년, 2018년에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매출 원가율을 분석하면 유가가 크게 하락한 2015년과 2016년 매출원가율이 각각 3%포인트와 1.4%포인트 내렸다"며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올해 평균 유가를 지난해 보다 20% 하락한 배럴당 52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시즌 생산비 절감효과가 높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국내 산업별 생산비 절감효과를 분석하면 석유화학, 운송업, 유틸리티 순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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