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고조되는 미중 무역전쟁의 위협으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이 새로운 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자 수요일 원유는 아시아시장에서 상승하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16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로 사상 최대 규모인 840억 달러 이상의 순유동성을 공급했다. 하루 전날 추가적인 감세와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또 다시 국내 유동성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중국 상무부의 런홍빈(Ren Hongbin) 차관보가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의 무역이 증가하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에 일어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한편, 일본의 11월 핵심기계수주는 미중 무역 분쟁이 국제 경기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 탓에 국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보다 심화되었다.
원유시장은 아시아 오전에, 영국 의회가 화요일 테레사 메이 총리의 유럽연합 탈퇴 법안이 부결시키자 약세를 보였다. 하원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딜을 찬성 202,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오늘 상원에서 메이 총리의 불신임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보도들에도 불구하고 NYMEX의 2월 인도 WTI 선물은 0.1% 상승한 배럴당 $52.16에, 런던의 브렌트유 선물은 0.2% 오른 $60.75에 각각 거래되었다.
EIA의 화요일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19년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일일 1,200만 배럴 이상, 2020년에는 일일 1,300만 배럴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