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1월02일 (로이터) - 2018년의 마지막날인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은 8센트 오른 배럴당 45.41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는 59센트, 1.1% 상승한 배럴당 53.80달러ㄹ냈다.
하지만 2018년 한해에 WTI는 약 25%, 브렌트유는 19.5% 이상 하락했다. 두 유가 모두 올해 4분기에만 가격이 30% 이상 하락해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분기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0월에 브렌트유는 86달러까지 올랐지만 치솟는 생산량이 2019년 수요를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들이 감산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가격에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신호로 유가가 장 초반 2% 이상 올랐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하면서 약 2년래 처음으로 수축국면을 나타냈다. PMI는 50 이상은 팽창, 아래는 수축을 나타낸다.
한편 지난 10월 미국의 산유량은 월간 집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중 미국의 산유량은 7만9000배럴 늘어난 일평균 1153만7000배럴을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