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31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가 오르면서 위험자산 수요가 다시 확대됐고, 달러 약세로 기타 통화 보유자들의 가격부담도 줄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구리는 0.2% 오른 톤당 5,997달러에 마쳤다. 일주일 기준으로도 약 0.2% 상승했다. 5주 만에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장중 1% 넘는 오름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9% 내린 96.396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가 유지된 탓에, 구리 가격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17% 내렸다.
줄리어스베어의 카르스텐 멘케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에 증시 반등이 관측됐다. 이는 금속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멘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구리 수요 약세가 내년에도 현 수준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알루미늄은 0.4% 내린 톤당 1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3% 이상 하락했다. 지난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아연은 2.2% 내린 톤당 2,440달러에 마쳤다. 니켈은 0.4% 하락한 톤당 1만730달러로 끝냈다. 납은 1.5% 오른 2,060달러, 주석은 1% 상승한 1만9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