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2월28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타 산유국들이 공동 기구를 만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불필요한 요식행위를 추가하는 것일 뿐인데다, 미국의 반독점 제재를 자초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러시아 에너지부는 러시아와 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명 'OPEC+' 형태를 기관화해야 하며, 이를 2019년 및 그 이상으로까지 연장해 원유시장을 모니터하고 필요한 경우 공동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박 장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그러한 아이디어가 폐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조직은 없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됐다. 비OPEC 국가들은 제재 타격을 입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OPEC과의 미래 협력에 대해 "그것은 기관조직이 되지 않을 것이다. 모여서 논의하고 일부 각서를 채택하고, 공동의 결의를 맺는 등 일종의 협력 메커니즘일뿐이다"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