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28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27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을 비롯한 세계의 경제 성장세를 둘러싼 우려 탓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구리는 0.5% 오른 톤당 5986.50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폭등세를 나타냈던 뉴욕증시는 이날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날 앞서 발표된 중국 산업체의 11월 순이익은 약 3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줄리어스베어의 카르스텐 멘케 원자재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시장의 심리가 약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제는 일부 숏커버링이 관측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건설활동에 견주어 미국의 소비는 금속을 덜 소모하는 성장세이다. 이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기초금속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2.2% 밀린 톤당 185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연은 0.9% 오른 톤당 2,495달러로 마쳤다.
니켈은 1.1% 하락한 톤당 1만770달러로 마쳤다. 납은 2.2% 상승한 2029달러, 주석은 0.4% 내린 1만9300달러로 끝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