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과 캐나다가 국제 공급과잉을 조절하기 위해 시추 시설 축소를 발표하자 월요일 아침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2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은 04:07 GMT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0.23% 상승한 배럴당 $51.59에, 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의 대륙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0.08% 오른 배럴당 $60.33에 각각 거래되었다.
미국과 캐나다는 12월 14일, 각각 전주 대비 4개와 7개, 총 11개 시추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에너지 서비스 기업인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데이터 조사 플랫폼 와이차트(YCharts)의 지난 금요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시추시설 수는 2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캐나다는 6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싱가폴 OANDA의 아시아 태평양 선물 담당 스티븐 인즈(Stephen Innes)는 로이터에 "베이커 휴즈가 시추기 가동건수 감소를 발표하자, 조만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 속에 유가가 지지선을 찾고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줄이고, 그 영향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합쳐지면, 세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다고 해도 단기적인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다."
OPEC과 그 협력국은 이번 달 초의 회담에서 유가 상승을 위해 1월부터 감산에 나서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의 "빠른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2019년의 유가 전망을 배럴당 $63에서 $55까지 낮춰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OPEC+ 협의로 리스크를 어느 정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아주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의 입장이다. "올해의 사건들로 유가가 높을 때 얼마나 빠른 속도로 셰일유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EIA는 내년의 산유량은 올해 평균인 일일 1,090만 배럴에서 상승한 일일 1,210만 배럴 선일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