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06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5일(현지시간) 약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구리 가격은 0.6% 내린 톤당 6,17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에는 톤당 6,142달러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국이 의견차를 해소하는데 실패할 경우 관세정책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전략부문 헤드는 "(구리 가격의) 하락세가 관측됐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큰 연관이 있다. 게다가 지난 며칠간 강세를 보였던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낸 점도 (구리 가격을) 압박했다"라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0.3% 내린 톤당 1,969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연은 1.2% 오른 톤당 2,619달러로 끝냈다.
납은 1.2% 내린 톤당 1,9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석은 0.03% 오른 1만9180달러, 니켈은 0.8% 상승한 톤당 1만1225달러로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