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6일 (로이터) - 금값이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위원의 전날 금리인상 지속 발언 후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나타난 영향이다. 전날 금값이 5주래 최고치까지 오르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도에 나선 것도 금값을 끌어내렸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2% 내린 온스당 1236.11달러를 나타냈다. 금 선물은 4달러, 0.3% 하락한 온스당 1242.60달러를 기록했다.
딜런 게이지메탈의 월터 페호비치 투자서비스부문 수석 부대표는 "현재는 그저 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 같다. 시장의 이목은 국채시장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전날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거래를 이어갔다고도 설명했다. 전날 금 현물은 장중 1241.86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을 보이는 신호가 있는지 주시하겠으나, 기본 경제전망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페호비치 부대표는 "제롬 파월 의장과 반대되는 이 말 탓에 귀금속은 하방압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금리가 중립으로 추정되는 수준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16년 만에 금값을 뛰어넘었던 팔라듐 가격은 이날 장중에 온스당 1263.5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0.68% 오른 1241.50달러를 나타냈다.
은은 0.40% 내린 온스당 14.46달러를 나타냈다. 백금은 1.00% 내린 온스당 795.80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