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합의했다는 소식에 화요일 아침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은 02:19 GMT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1.1% 올라 배럴당 $53.53에 거래되었으며, 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의 대륙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0.74% 상승한 배럴당 $62.26에 거래되었다.
OPEC과 러시아를 위시한 그 협력국들은 화요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실질적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100만에서 140만 배럴의 감산을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 왕세자는 지난주 G20 정상회담에서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OPEC의 노력에 더욱 힘을 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OPEC이 이번 금요일 빈에서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 믿는다. 계절에 맞지 않는 비축량 증가를 뒤집기 위해서는 OPEC과 러시아가 일일 13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한다,"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하지만 카타르의 에너지 장관인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Kaabi)가 월요일에 카타르의 OPEC 탈퇴를 발표하며 이번 회담에도 불확실성이 보인다.
알 카비는 국영석유업체인 카타르 석유(Qatar Petroleum)의 트위터 계정에 "탈퇴 결정은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 7,700만 톤에서 1억 1천만 톤으로 높이는 것에 집중하기 위한 카타르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CNN에 의하면 카타르는 OPEC이 생산하는 일일 2,700만 배럴 중 60만 배럴 가량을 생산하는 가장 작은 규모의 산유국 중 하나다. 하지만 OPEC이 감산을 추진하고 있는 시기에는 위험한 발언이다.
유가 상승은 캐나다 앨버타의 감산에도 영향을 받았다. 앨버타의 레이첼 노틀리(Rachel Notley) 주지사는 이 임시방편이 "국가 경제에 일일 8천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끼치고 있는 사상 최고 수준의 유가 차이,"에 대한 대처라고 밝혔다.
노틀리는 "십년 이상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지 못하는 연방 정부의 무능함"이 가격차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앨버타의 원유 생산량은 에너지 산업과 고용 시장의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일일 32만 5천 배럴 감소할 예정이며, 내년말까지는 9만 5천 배럴까지 낮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