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1월30일 (로이터) - 미 대두 선물이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상승을 끝내고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지도자들이 만날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물 대두는 1-3/4센트 내린 부셸당 8.8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옥수수는 전장과 변화없는 3.73-1/4달러로 마쳤다. 3월물 소맥은 3-3/4센트 내린 5.07-3/4달러로 끝냈다.
곡물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회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엇인가를 하는데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내가 그것을 원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것이 관세와 세금의 형태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십억 달러"라며 협상에서 우월한 입장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정상회담이 그동안 교착상태를 보여 왔던 미중 무역전쟁 협상에서 일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만약 협상이 불발될 경우, 추가로 2670억 달러 어치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