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의 원유 비축량 증가 소식에도 다음 주 빈에서 열릴 OPEC 회담을 앞두고 목요일 아침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04:21 GMT 기준 0.7% 오른 배럴당 $50.66에 거래되었고, 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의 대륙 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0.34% 상승해 배럴당 $59.29에 거래되었다.
EIA의 수요일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11월 23일 시점에 360만 배럴 증가해 4억 5,050만 배럴에 도달했다.
리브킨 증권(Rivkin Securities)의 투자 분석가 윌리엄 오라플린(William O’Loughlin)은 로이터에게 “WTI 원유는 현재,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10주 연속 증가하면서 공급과잉 사태가 분명해지자 1년 이상 전에나 확인할 수 있던 가격인 배럴당 $50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나리지리아 석유부 장관인 이베 카티크우(Ibe Kachikwu)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 장관은 유가 안정은 OPEC의 12월 6일 회담에 앞서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지는 “OPEC은 강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회원국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것만이 아닌, 시장 펀더멘털의 안정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비중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어나는 일은 OPEC에도 큰 영향을 준다. 사건의 크기와 관계 없이 함께 일해야만 한다,"라는 카티크우의 발언을 인용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급과잉을 피하기 위해 일일 100만에서 140만 배럴의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 OPEC 회담에서는 다음 6개월 사이의 생산 정책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란의 파스 뉴스(Fars News)는 이란과 중국이 원유값 지불에 대한 문제에 합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다음주부터 이란 원유를 수입하며 1달 안에 가격을 지불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에게 하루 36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제재 예외권을 발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