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로이터) - 금값이 28일(현지시간) 1% 가까이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실마리를 내놓지 못하자 달러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7% 오른 온스당 1222.45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11월15일래 최저인 1210.65달러까지 내렸다가 다시 회복되어 1% 상승한 1226.2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금 선물은 10.20달러, 0.8% 오른 1223.60달러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 연설에서 연준에는 미리 설정된 정책경로가 없으며, 경제지표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일이라는 게 심지어 가장 조심스러웠던 전망과도 크게 다르게 전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며 "우리의 점진적 금리인상은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진행돼왔다"라고 설명했다.
BMO의 타이 웡 금속트레이딩부문 헤드는 "파월의 발언은 2019년을 더 관망하는 접근일 수도 있고 어떤 금리인상의 가정도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팔라듐은 장중 온스당 1186.30달러의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후 약 3% 오른 1183.25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공급량 증가가 제한되어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은은 1.4% 상승한 온스당 14.34달러를 나타냈다. 백금은 0.6% 밀린 824.50달러에 거래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