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28일 (로이터) - 철강과 관련된 금속들인 아연과 니켈 가격이 27일(현지시간) 수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주석 가격은 2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철강 가격의 약세와 미중 무역긴장의 고조로 인한 수요 우려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아연은 2.1% 내린 톤당 2,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켈은 0.9% 밀린 1만775달러로 끝냈다.
주석은 3.3% 내린 1만82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만8215달러를 기록한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번주 중국산 철근 가격은 수요부진과 공급 증가로 인해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연은 철강을 도금하는 데 사용되고 니켈은 스테인리스스틸 제조에 사용된다.
이번주 G20 정상회의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안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세 인상을 보류해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고도 말했다.
구리는 1.1% 밀린 톤당 612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1.1% 밀린 1930.50달러, 납은 1.8% 내린 1,908달러로 끝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