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 기자 살해 사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견실한 파트너"라는 입장을 밝히자, 수요일 2018년 이래 최저점까지 하락했던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반등했다.
1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05:42 GMT 기준 1.24% 상승한 배럴당 $54.09에 거래되었으며, 1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 대륙거래소(London’s 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1.25% 오른 배럴당 $63.23에 거래되었다.
이전 거래일 브렌트유는 7.6% 하락해 11개월 이상의 최저점인 배럴당 $61.71에 거래되었으며, WTI 원유는 화요일, 7% 급락해 2017년 10월 이래 최저가인 배럴당 $52.77에 거래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요일, 미국 행정부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관계를 맺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바로 다음 규모의 산유국이다. 그들은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왔고, 세계에 매우 중요한 유가를 합리적인 선에 유지하기 위한 내 요청에 성실히 응해왔다,"라고 말했다.
언론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끊으면 유가가 천장을 뚫고 나갈 것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24개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향후 6개월 간의 생산 지침을 결정하기 위해 12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 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파티 비롤(Fatih Birol) 사무총장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원유 시장은 미증유의 불확실성 시대를 앞두고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미국 원유 비축량의 예상치 못한 감소로 수요일 유가가 상승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과잉 공급과 불확실한 전망을 염려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The American Petroleum Institute)는 화요일, 11월 16일을 기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150만 배럴 줄어 4억 3,920만 배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