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아시아 시각으로 월요일 오전, 아시아의 주가는 반등했으나 원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인 경제 둔화세의 신호일 수 있는 지난주의 매도세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이 03:59 GMT에 배럴당 $67.59로 0.01% 하락했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2019년 1월 인도 브렌트 원유 선물은 배럴당 $77.63로 0.17%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가 0.24% 상승했으며, 한편 일본의 니케이 225가 0.29%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지난주 전 세계적인 하락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
유가가 “전 세계적인 성장 완화에 대한 기대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오안다 선물의 수석 애널리스트 알폰소 에스파자(Alfonso Esparza)가 로이터에 전했다.
공급 측면에서, 미국의 시추기 수가 지난 주 2대 더 증가해 총 875대로 증가하면서,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15년 3월 이후 최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너지 서비스 기업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캐나다 역시 지난 금요일 시추기 수를 한대 늘여 124대로 1년전의 28대 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이란산 원유 제재에 대비해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유가를 하락시킨 것 같다.
사우디 에너지장관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 Falih)은 원유 금수 조치를 취하는 등의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밝혔으며, 그러나 원유 생산량은 110억bpd로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석유 수출국 기구(OPEC) 이사 아다브 알 아마(Adeeb al-Aama)는 지난 목요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재고량이 쌓이고 수요는 줄면서 2018년 4분기에는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되는 상황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원유 공급을 과도하게 증가하고 재고량이 상당량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라고 그가 말했다.
한편 물동량 추적 기업 리피니티브 에이콘(Refinitiv Eikon)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남부 말레이시아 인근에서는 현재 오직 4대의 원유 유조선만이 채워져 있어 아시아의 원유 공급 매우 빡빡하다. 이는 작년 15대, 2016년 중반의 40대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