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7일 오전 소폭 하락하
고 있다. 초반에는 전일 종가(1124원)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벌이
다 이후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
어수선한 대외 여건 속에 중국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날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
국 위안화와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환율의 경우 어제 서울 장 마감 무렵 6.85위안대(CNH기준
)에서 거래되던 것이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6.82위안대까지 하락했
다. 현재는 6.8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는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
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장 초반 1% 가량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현
재 약보합권으로 크게 반등한 상태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반도체 업종의 우울한 전망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 증시의 호조가 국내 증시를 반등세로
견인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2%대와 3%대의 하락
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국내 증시가 많이 밀렸고
달러/엔도 하락하면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후 달러/위
안 환율이 빠진 것이 달러/원 환율을 밀어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원 낮은 1123원
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벌이다 1120원대 초
반 레벨로 하락했다. 오전 11시31분 현재 1121원대에서 거래되고 있
다.
달러/엔 환율은 110.60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침에
비해서는 약간 반등한 모습이다.
달러/엔의 경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무역전쟁 상대로 일본을 지목했다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현재 0.2% 하락중이다. 외국인 투자자
들은 4천억원 가량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 1123 고가 1125.4 저가 1121.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4160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