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미국산 대두의 중국 수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3.2% 오른 부셸당 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1.1% 상승한 부셸당 3.79-3/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9% 오른 부셸당 5.62달러로 마쳤다.
중국 상무부는 이달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그 영향으로 곡물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지난해에는 미국산 기름 생산용 콩을 120억달러 사들였다. 대두는 미국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농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역마찰이 빚어진 이래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브라질로 수입처를 전환했다.
RJ오브라이언의 리치 펠츠 애널리스트는 "앙숙관계이던 양국이 최소한 대화를 시작했다"라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갈등 해소를 위한 첫걸음은 대화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