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출국 기구(OPEC)과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동의한 한달 뒤, 다시 원유 생산을 삭감했다는 보도 이후 화요일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OPEC은 전반적인 원유 수요량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월 인도 브렌트 원유 선물은 05:00 GMT에 배럴당 $72.83로 0.30% 증가했고, 9월 WTI 원유 선물 인도 또한 배럴당 $67.50로 0.45% 소폭 상승했다.
OPEC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원유 수요 성장을 하향 수정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감산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보고서에서 OPEC은 2019년 글로벌 원유 수요량을 하루 140만 배럴로, 이전 예상치보다 2만 배럴 감소해 발표했다. 반면 비-OPEC은 2019년 원유 공급을 3만 배럴 증가한 하루 213만 배럴로 발표했다.
7월 OPEC의 생산량은 41,000배럴 증가한 일별 3,232만 배럴이었으며, 나이지리아, 쿠와이트, 이라크, 아랍 에미리트가 이러한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리비아는 생산량이 줄었다.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감축했다는 OPEC 월별 보고서로 인해 화요일 오전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OPEC 국가들과 함께 공급량을 늘이고자 2016년 11월 과잉공급 방지를 위한 생산 제한을 없애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에 1,028만 8,000 배럴 규모로 하루 20만 배럴 생산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6월 비엔나에서 열린 회의 이후, OPEC은 이란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유가를 안정시키고 전 세계 공급 부족의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에 100만 배럴의 명목상 생산량 증가를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까지 이란의 석유 수출을 0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OPEC와 러시아가 이 공급 격차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원유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정책이다.
세계 최대의 원유 소비 국가들 중 하나인 미국과 중국과의 계속된 무역 분쟁이 또한 잠재적으로 경제 성장 둔화와 수요를 감소시키는 위험으로 보인다.
그러나 OPEC은 여전히 전반적 원유 소비량에 대해서 긍정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원유 수요는 2018년 하루 164만 배럴 수준에서 소폭 감소한 하루 143만 배럴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