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14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주 대두는 사상 최대 수확량으로 국내 재고가 늘어나리라는 예상,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등의 요인 탓에 하락했으나, 이날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0.8% 오른 부셸당 8.6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0.3 하락한 부셸당 3.70-1/2달러로 마쳤다.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4% 내린 부셸당 5.33-1/2달러로 마쳤다.
지난 10일 미국 농무부는 올해 미국 농부들의 대두 수확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영향으로 시장에는 과잉공급 우려가 더욱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도 시장에 잔존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그러나 일부 미국 트레이더들은 올해 미국의 대두 수확량이 정부의 전망치에 부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농무부 주간 보고서에서는 대두와 옥수수 품질에 대한 평가가 더 나빠졌다.
AC트레이딩의 짐 거라크 대표는 "작물들은 아직 수확되지 않았다"라며 "약간의 위험프리미엄이 유지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대규모 수입을 재개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무역마찰 탓에 대두 수입처를 브라질로 전환한 상태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