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09일 (로이터) - 지난주(~3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반면 정제유 재고는 증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35만1000배럴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333만3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번 보고서는 유가 하락요인이다.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덜 줄었고, 정유제품 재고는 꽤 늘었다"라면서도 "소비자들의 휘발유 수요는 강세고, 정유공장들의 원유 수요도 계속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10만배럴 줄어든 일평균 1080만배럴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도 EIA는 올해 미국 산유량 증가세가 종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둔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59만배럴 줄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1만8000배럴 늘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5%포인트 올랐다.
휘발유 재고는 290만배럴 늘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23만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22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은 일평균 35만8000배럴 줄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