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08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농무부는 미국 대두 작물 품질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 영향으로 올 가을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12-1/4센트, 1.4% 오른 부셸당 9.0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옥수수는 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84-1/2달러로 마쳤다.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6-1/4센트 내린 부셸당 5.68-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9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6-1/2센트 하락한 부셸당 5.79-1/2달러로 마쳤다.
미국 중서부 일부지역에는 수주 동안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대두와 옥수수 수확량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일 미국 농무부는 대두 작물 중 67%에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을 매겼다. 시장 예상치인 69%를 하회했다.
앨런데일의 리치 넬슨 수석 전략가는 "작물 품질 평가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대두 수확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오는 금요일 농무부가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물 트레이더들은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 농무부의 수요공급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미국 작물의 실사 결과가 나온다.
(편집 박해원 기자)